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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story/설교문

류응렬 목사 I 야고보서 4장 13-17절 I 한번 인생, 안개처럼 끝낼 것인가? I 믿음 10

by №1★↑♥ 2024. 9. 15.

한번 인생, 안개처럼 끝낼 것인가?

- 와싱톤중앙교회 류응렬 목사 -

2011년도였습니다. 제가 박사 공부할 때 저를 지도해 주신 지도 교수님  부부를 한국으로 초청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교수님 부부를 만난 지 10년째 되는 해라서 기념도 할 겸, 고마움도 표현하기 위해서 초청을 했습니다. 너무나 기뻐하시면서 한 마디를 남기셨습니다. "하나님이 허락 신다면.." 그렇게 한국에 오셔서 제가 섬기던 교회에 설교도 하시고, 밤 12시에 제가 안양 갈멜산 기도원에 금요집회를 가셔서 산 기도도 참석하시고, 새벽 5시에 새벽기도도 참석을 하셨습니다. 평생에 금요철야, 산기도, 새벽기도라고는 들어보지도 경험하지 못하셨던 교수님. 얼마나 감격스러워하시며 고마워하시던지 두고두고 학생들에게 한국의 경험을 말씀해 주곤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신다면.." 정말 이 말의 의미를 제가 십 년 후에 깨닫게 되었습니다. 

지지 난 해에 2021년도에 교수님을 만난 지 20주년이 되었습니다. 우리 교회에 모시고 말씀도 듣고, 지역의 목회자들을 위해서 세미나도 인도하고 저희 부부와 함께 행복한 시간 가지기를 계획을 했습니다. 역시 교수님께서는 기뻐하시면서 "하나님이 허락하신다면.."이라는 답변이 왔습니다. 당연히 그렇게 할 줄 알았는데, 이번에는 허락되지 않았습니다. 코로나가 터지게 되어서 교수님을 만날 수 있는 상황이 되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허락하신다면.."이란 말을 상투적인 말로 생각하지만.. 그런 것이 아니었습니다. 정말 우리 생애에 하나님이 허락하셔야 무엇에든지.. 아무리 좋고, 확실한 계획이라도 하나님이 허락하셔야 가능하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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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야고보서에서는 두 가지 인생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가는 인생. 그리고 내 뜻을 따라 살아가는.. 내가 주인이 되어서 내 인생을 설계하고 계획하는 두 인생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먼저 자기 자신이 주인이 되어 있는 인생, 자기 뜻대로 살아가는 인생들을 향해서 야고보는 이렇게 권면을 하고 있습니다. 야고보서 4:13, 들으라 너희 중에 말하기를 오늘이나 내일이나 우리가 어떤 도시에 가서 거기서 일 년을 머물며 장사하여 이익을 보리라 하는 자들아

여러분, 첫 단어를 유심히 보시기 바랍니다. '들으라..' 우리말에는 번역되지 않았지만, 헬라어에는 '아게 뉘..'이라는 두 단어로 쓰여 있습니다. '아게'라는 말은, '들으라'는 명령형이고, '뉜'이라는 말은? '지금'이라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무슨 말인가요? '지금 들으라' 지금 이 말씀을 듣고, 가슴에 새기며 실천하라는 의미입니다. '너희 중에..' 누구를 말하고 있을까요? 야고보서의 수신자들은 당시에 고통과 핍박을 받아 흩어져 있던 열두 지파의 성도들입니다. 그러나 모두가 교인이라고 하나님 앞에서 바르게 사는 것은 아니지요? '너희 중에 하나님이 주인이 되지 못하고 내가 주인처럼 살아가는 사람들..', 너희 중에 이 말씀을 꼭 듣고, 제대로 된 인생이 무엇인지를 생각을 해 보라는 겁니다. 

이 사람들은 인생의 계획을 철저하게 잘 세우는 사람들입니다. 자신들의 시간관념이 뚜렷합니다. 오늘이나 내일이나, 어디에 갈 것인지도 정확하게 세웁니다. 인생의 목적도 뚜렷합니다. 장사를 해서 이윤을 남기리라.. 인생의 목적과 계획을 뚜렷하게 세우는 것 귀한 일이지요. 무계획을 살아서는 안 될 일이지요. 사람들이 보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삶인데 그러나 하나님의 눈으로, 신앙의 눈으로 이 사람들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계획과 미래에 완벽해 보이지만.. 가장 중요한 하나님의 허락. 하나님의 이름이 그들의 삶이 빠져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이름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 많은 사람은 그렇게 물을 거예요. 우리가 우리 인생의 주인인데, 내가 내 인생의 주인으로 내 인생에 책임을 지고 살아가는 것이 무엇이란 말인가? 일반 사람들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정말 믿음이 있는 사람. 내 손을 하나님이 이끌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사람이라면? 내가 비록 계획한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이 허락하셔야, 하나님이 계획하셔야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인생의 최고의 비극이 무엇일까요? 하나님 없이 하는 성공. 그게 권력이든, 물질이든, 명예든 하나님이 계시지 않고 모든 것을 이룬다면 우리는 점 점 더 하나님에게서 멀어져 갈 뿐입니다. 종교적으로도 마찬가지예요. 사람들이 보기에는 완벽하게 살아간다 하더라도 니고데모 같은 사람, 사울 같이 종교적으로 완벽하게 성공한 사람이지만.. 그러나 하나님의 눈에 볼 때는 예수의 생명이 없는 죽어 있는 영혼일 뿐이었습니다. 오늘날도 교회를 다니면서 이런 사람이 왜 없겠어요? 나름대로 신앙생활을 하고, 교회 생활을 하지만 내 인생 계획의 주인은 나라고.. 내가 내 뜻을 책임성 있게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 사람이 보면, 성실한 사람처럼 보이지만.. 근본적으로 하나님이 바라보실 때 하나님이 주인이 되지 못한 사람들.. 그들을 향해서 주님이 하시는 말씀입니다. 야고보서 4:14,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냐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

하나님이 두 가지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내일 일을 알지 못하는 너희들..' 그리고 '잠깐 보이다가 사라지는 너희들..' 많은 사람들은 다르게 생각할지 모릅니다. 내일을 모르다니? 우리는 내일을 어느 정도 계획하고 살아가고 잘 계획을 하다 보면, 내일이 오늘보다 더 멋진 일이 일어나게 될 텐데.. 그러나 우리 모두가 한 가지 확실히 아는 것이 있죠? 아무리 오늘 우리가 지금 호흡하고 있다 해도 내일이 반드시 오리라고 확신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하룻밤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인생. 우리는 하루하루 살아갈 수밖에 없는 사람입니다. 

 

 

 

 

 

우리나라 안희숙 여사께서 번역하신 '내일 일은 난 몰라요'는 찬양이 있습니다. 본래 영어 가사가 이러합니다.

I don't know about tomorrow, I just live from day to day.
내일 일을 알 수 없지요. 하루하루 살아갈 뿐입니다. 
I don't borrow from its, sunshine, For its skies may turn to gray.
내일의 햇살을 당겨올 수는 없어, 구름으로 덮일지 모르기에 
I don't worry o'er the future, For I know what Jesus said,
미래를 걱정하지 않아, 예수님의 말씀을 알기 때문이지요. 
And today I'll walk beside Him, For He knows what is ahead.
오늘 주님 곁에서 걸어갈 뿐, 주님이 앞 일을 다 아시니


many things about tomorrow, I don't seem to understand;
내일 일어날 갖가지 일들, 내 어찌 알겠는가
But I know who holds tomorrow, And I know who holds my hand.
그러나 내일이 누구 손에 있는지, 내 손을 누가 잡고 있는지는 알아.

 

참으로 아름다운 신앙의 고백 아니겠습니까? 내일 무슨 일이 날지 아무도 모르지만 그러나 내일을 붙들고 계신 분. 내 삶의 손을 붙들고 계신 분이 하나님이라는 것을 내가 잘 알고 있습니다. 참으로 아람다운 신앙의 고백 아닙니까?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 우리가 알 수 없지만.. 그러나 내일을 붙들고 계신 분. 내 삶을 붙들고 계시는 분이 하나님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한국에 일어난 카카오에서 난 불 때문에 나라가 온통 불통이 되고, 혼란에 빠진 것을 잘 기억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에 있는 우리 교회까지 영향을 미쳐서 교회의 채널을 며칠간 사용하지 못했던 일도 있었지요. 오늘 같은 세상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우리의 인생이 부족하고 연약한 인생이라는 것입니다. 잠언 27:1, 너는 내일 일을 자랑하지 말라 하루 동안에 무슨 일이 일어날는지 네가 알 수 없음이니라

그렇습니다. 한 치 앞을 모르는 인생. 하루 동안 무슨 일어날지 알 수 없는 인생. 그것이 우리의 삶이라는 겁니다. 사실 생명이 얼마나 소중합니까? 그 소중한 생명 때문에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셨고,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오늘 안개 같은 생명이라는 것은? 하나님의 영원한 생명을 떠나 있는 우리의 인생의 모습을 두고 안개 같다고 설명하는 것입니다. '안개'라는 단어는 헬라어로 '아트미스'라고 해요. 이 단어는 한 번 후~ 불어버리면 사라지는 '입김'같은 인생. 누구죠? 하나님이 창조하셨지만, 하나님의 영이 없이 살아가는 인간을 두고 하시는 말씀입니다. 

제가 어린 시절에 아버지를 따라서 논에 물을 대러 나가면 논 가득하게 있는 자욱한 안개가 선합니다. 그렇게 논에 물을 대고 소풀을 베고 나면 찬란했던 안개가 다 사라집니다. 해가 떠 올랐기 때문입니다. 새벽에 교회에 차를 몰고 운전해 오면 안개가 자욱하게 끼어 있었는데 햇살이 조금씩 다가오면 순식간에 안개가 사라져 버립니다. 안개같이 쉽게 사라질 우리의 인생.

예수님께서는 이러한 안개 같은 인생이지만 자신이 주인이 되어서 성공과 목적을 향해서 달려가는 부자의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주십니다. 부자에게 얼마나 소출이 많았던지 걱정을 하고 있어요. 이렇게 물질이 많으면 필요한 사람에게 나누어 주신 소중한 기회라고 여겨야 할 텐데.. 이 부자는 다른 고민을 합니다. '내가 어떻게 하면 이 곡식을 잘 저장할까?' 결국에는 헛간을 헐고 엄청나게 큰 창고를 세우기로 합니다. 그리고 그가 자신에게 하는 말입니다. 누가복음 12:19, 또 내가 내 영혼에게 이르되 영혼아 여러 해 쓸 물건을 많이 쌓아 두었으니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 하리라

이 사람이 인생의 목적을 아주 노골적으로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내 영혼아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 사실 평안을 누리고 잘 먹고 잘 마시고, 지내는 것? 얼마든지 가능한 일입니다. 이 사람의 문제가 무엇일까요? 그 모든 것을 누릴 수 있도록 주신 분이 하나님이신데 그 고귀한 인생 한 복판에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다는 사실. 하나님이 당신의 형상 대로 우리를 지으시고 이 땅에 우리를 보내셨는데, 그 하나님의 이름이라는 것을 자기 삶에서 삭제해 버린 것이 이 사람의 근본적인 문제였습니다. 

우리는 이런 사람을 보면 때로 부럽기도 하고, 나도 그랬으면 하는 생각을 가지는 사람들도 있어요. 그러나 하나님의 눈으로 보았을 때 신앙의 눈으로 볼 때 얼마나 안타까운 가련한 삶입니까? 평안히 누리는 것? 아무리 귀하게 먹고 자고 누린다 해도 그렇게 아침 안개처럼 사라질 인생. 그렇게 백 년을 살다가 사라질 인생인데 그것을 모르고 하나님 없이 살아간다면 그것이야 말로 어리석은 인생이라 봐야 할 것입니다. 누가복음 12:20, 하나님은 이르시되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준비한 것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

이 사람들은 내일 또 시간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10년 후의 계획까지 세워요. 그러나 '오늘밤에 너희의 생명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너희가 준비한 모든 것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 모든 것을 준비했지만 가장 중요한 준비. 그의 영혼에 대한 준비를 하지 않은 것입니다. 자신의 목적과 인생, 성공을 향해서 달려가는 사람. 이런 사람들이 가진 특징이 있지요. 세상을 살아가며 허탄한 자랑을 하기 시작을 합니다. 야고보서 4:16, 이제도 너희가 허탄한 자랑을 하니 그러한 자랑은 다 악한 것이라

그러한 자랑은, 허탄할 뿐 아니라 악한 것이라고까지 합니다. 왜 주님께서 이렇게까지 말씀하실까요? 하나님께서 우리를 고결한 존재로 만드시고 하나님의 형상대로 당신 아들의 피로 우리를 값으로 사셔서 소중하게 만드셨는데 그 세상에 뿌리를 내리고 달려가는 인생을 보면서 '어리석은 인간들아' 그것이 악하다고 말씀하시는 우리 주님. 베드로도 동일한 이야기 합니다. 베드로후서 2:17-18, 17 사람들은 물 없는  샘이요 광풍에 밀려가는 안개니 그들을 위하여 캄캄한 어둠이 예비되어 있나니 18 그들이 허탄한 자랑의 말을 토하며..

이것보다 더 어이없는 일이 있을까요? 깊이 파 내려가서 평생 이 물을 마시리라 생각했는데 물이 없는 샘이라는 거예요. 그들을 위하여 무엇이 예비되어 있나요? 캄캄한 어둠이요. 그것도 모르고 살아가는 사람들.. 그들이 하는 일은 '허탄한 자랑의 말을 입으로 토해내는 것'입니다. 당연하지요. 하늘에 소망을 두지 않는 사람은 땅 위에 모든 것을 뿌리내릴수록 성공이라고 생각하며 살아가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을 하나님이 지켜보시는 얼굴 표정을 한번 생각해 보세요. 인간을 참으로 고귀하게 만드셨는데 자신의 원대한 하나님의 정체성을 다 잃어버리고 자기 성공만을 위해서 달라가고 있는 이런 사람을 지켜보시는 하나님의 얼굴 표정이 어떨까요? 너무나 안타까운 표정 아닐까요? 이들을 향해서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것이 무엇입니까? '너희 인생이 무엇이냐? 바람처럼 지나가는 안개, 아침 이슬 같이 연약한 존재'라는 거예요.

 

 

 

 

 

 

제가 지난번에 잠시 병원에 입원했을 때 병상에 누워서 며칠이지만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연약하고 허물진 것이 인생인데, 아침 안개 같은데.. 그래도 회복의 소망을 가지고 즐겁게 병원을 퇴원했어요. 그러나 많은 사람들 중에는 퇴원을 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퇴원을 해도 회복의 소망 없이 나오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겠습니까? 그것이 우리의 연약한 인생이 아니겠어요?

제 아내와 함께 의사 공부를 했던 친구의 스토리입니다. 그 친구를 만날 때마다 참 멋지게 살아가는 젊은이였어요. 자신의 인생을 참으로 멋지게 설계했던 사람입니다. 그에게는 두 가지 목적이 있었습니다. 열심히 일해서 50세에 은퇴하고, 그 이후에는 멋지게 살아보겠노라고 다른 사람의 당직까지도 다 서면서 최선을 다해서 일했습니다.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아니하고 돈을 벌었고, 조금이라도 세금을 적게 내려고 궁리를 했어요. 그것을 때로는 자랑하기도 했습니다. 또 다른 목적이 있었습니다. 자신의 좋은 유전자를 남기고 싶어서 아이를 가지는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결혼하지 않고 아이를 가지는 것이었습니다. 결혼을 했더라도 혹시 이혼을 하게 되면 많은 돈을 주어야 한다는 것이 싫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생각대로 결혼하지 않고 아이를 낳게 되었어요. 그 아이의 엄마가 아빠 보기를 원치 않으니까 아이를 보러 갈 때마다 많은 돈을 지불해야 했습니다. 지금도 그 아이를 보러 가려면 변호사를 대동해서 아이를 보러 가는 삶을 살아가고 있어요. 이제는 54살이 되어 일을 그만두었는데 계획한 대로 돈을 많이 벌어서 은퇴를 한 것이 아니라, 탈세로 감옥에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멋지게 살아갈 수 있었던 젊은이. 이런 사람을 향해서 주님이 말씀하십니다. '너희의 인생이 무엇이냐?' 아침 안개 같은 존재가 아닌가? 

그러나 달리 살아가는 또 한 부류의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추구하면서 주님의 나라를 위해서 고결하게 사는 인생이 있습니다. 야고보는 그러한 인생의 특징을 이렇게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야고보서 4:15, 너희가 도리어 말하기를 주의 뜻이면 우리가 살기도 하고 이것이나 저것도 하리라 할 것이거늘

이 사람도 물론 인생의 계획을 세웁니다. 그러나 다른 것이 한 가지 있지요? 하나님이 원하신다면.. 하나님이 뜻하신다면.. 주를 위해서 이것도 저것도 하겠습니다. 내 삶에 심지어 사는 것도 주님의 뜻에 있습니다. 죽는 것 역시 하나님의 뜻에 있습니다. 삶과 죽음, 매일의 일생을 하나님께 맡기며 살아가는 사람. 하나님이 내 인생의 주인이라는 정말 믿고 맡기고 살아가는 사람의 모습입니다. 이런 걸 두고 수동적인 태도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숙명론, 운명론과는 다른 것입니다. 숙명과 운명이라는 것은? 내 인생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어떻게 일어나도 상관없다. 우리는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한다. 그것이 숙명이요, 운명론자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주권을 믿는 사람. 하나님의 뜻을 믿는 사람은? 내 인생의 어떤 일이 일어난다 하더라도 하나님이 여전히 내 인생을 인도하고 계시다는 것. 주님이 내 삶의 주인이기 때문에 어떤 일이 일어나도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이 선하신 당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한 과정에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정말 하나님을 찬양하고, 평안할 수 있는 것입니다. 

겉으로 보아서는 사실 표가 잘 나지 않아요. 내가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는 것과 하나님의 뜻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나.. 그러나 근본이 다른 거예요. 내가 내 인생의 주인이 되어서 마음 두고 살아가는 사람과 하나님이 주인임을 알고 그 뜻을 이해하면서 추구하면서 살아가는 차이라는 겁니다. 한 번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삶을 추구하고 있습니까? 똑같이 하나님께서 이 땅에 태어나게 하셨고, 하나님의 은혜로 주님을 만나게 하셨고 똑같이 아침이슬처럼 사라질 인생입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표현 중에, "눈물로 기도하는 어머니의 자식은 망하지 않는다." 모니카 여사의 말이죠. 그의 아들 어거스틴은 북아프리카 다카스테라는 동네에서 354년에 태어났어요. 어릴 때부터 탁월한 재능으로 많은 사람의 총애를 받았던 사람입니다. 유학을 해서 수사학, 문학 등 다양한 학문을 읽히게 되었습니다. 나중에는 로마 밀라노에서 교수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왕실에 대변인까지 하게 되었고, 그의 인생은 정말 탄탄대로가 놓여졌던 사람입니다. 그러나 세상 쾌락에 빠져서 아이까지 낳았습니다. 모든 것을 다 누렸던 사람. 그 젊은 날 어느 순간, 묵상하고 있는 중에 밖에서 어린아이의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톨레 레게, 톨레 레게, 집어서 읽으라. 집어서 읽으라."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 말에 앞에 있던 성경을 펼쳤고 그때 읽은 말씀입니다. 로마서 13:13-14,  13 낮에와 같이 단정히 행하고 방탕하거나 술 취하지 말며 음란하거나 호색하지 말며 다투거나 시기하지 말고 14 오직 주 예 그리스도로 옷 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

세상을 향해 달려가던 그에게 하늘의 빛이 임한 겁니다. 그가 쓴 참회록을 보면, 이 순간을 그렇게 기록했습니다. "하늘의 빛이 임하는 순간 더 이상 성경을 읽을 필요가 없었습니다. 모든 어둠의 그림자가 물러가게 되었고, 하늘의 빛이 임하게 되었습니다." 세상의 모든 권력, 명예, 모든 걸 다 뒤로하고 고향 다가스테로 돌아갔어요. 그곳에서 조그만 수도원을 세우고 그곳에서 평생을 하나님과 교제하며 살리라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훗날 히포로 돌아가서 그곳에서 마지막까지 보내게 되었습니다. 죄악을 점철된 한 인생. 세상의 성공을 위해서 달려갔던 한 사람. 세상의 모든 죄악의 물을 마시면서 살아내었던 사람이 자신의 삶을 다 돌아보면서 남긴 책이 있어요. 기독교 역사에 남긴 '참회록'이 그렇게 탄생하게 된 겁니다. 이 책에서 우리의 가슴을 울리는 글귀입니다.

 

 

어거스틴의 참회록:하나님을 향한 가장 진솔한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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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주님, 당신에게 찬양할 때 우리에게는 넘치는 기쁨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당신은 우리를 당신을 위한 존재로 창조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우리 마음은 당신 안에서 안식을 발견할 때까지는
쉼을 누릴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 안에서 진짜 쉼을 발견한 한 사람. 세상의 모든 것들을 내려놓았지만, 하나님께서는 하늘의 기쁨과 감격과 은혜로 그 영혼을 충만하게 채워주신 겁니다. 오늘 우리는 야고보를 통해서 참 안타까운 메아리를 들었습니다. 안개처럼 사라지는 우리의 인생. 그러니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소중한 인생의 하루하루를 마지막인 것처럼 여기고 하나님 앞에 살아가라. 하나님의 뜻을 이루며 살아가라. 

제가 말씀을 준비하면서 오랫동안 묵상한 단어가 있습니다. '안개 같은 인생', '안개' 슬픔과 감사가 동시에 찾아오게 되었어요. 우리가 흙으로 만들어졌고, 인생이 결국 흙으로 먼지로 사라지게 된다는 사실. 아침 이슬과 같이 사라지는 허무감을 생각하니 얼마나 슬픈지.. 그러나 이 슬픔을 넘어서 감격의 기쁨이 흐르는 것은? 이 연약한 인생, 안개 같은 인생을 위해서 하나님이 무엇을 하셨습니까? 하나님께서 안개처럼 사라질 우리를 위해서 당신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시고, 그 주님이 십자가에서 대신 죽어지심으로 인하여 우리를 어떻게 만들어 주셨나요? 

33살의 젊은이가 안개처럼 사라져 버리게 하시고, 안개가 아니라 영원히 빛나는 하늘의 태양과 같은 하나님의 아들, 딸로 만들어주신 하나님. 슬픔을 넘어서, 기쁨, 감사, 감격으로 제 영혼이 차오르게 되었습니다. 그 예수님께서 이 놀라운 역사를 위해서 하신 기도를 기억하십니까? "아버지, 할 수만 있다면 이 잔을 내게서 물리쳐 주십시오. 그러나 주님 어떤 상황이라도 내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대로 이루시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제가 추구하기로 원합니다. 예수님의 그 결단으로 인해 저와 여러분이 생명의 은혜를 누리게 된 것입니다. 

원더걸스의 멤버로 많은 인기를 구가하던 그녀 안에 밀려온 질문이 있었어요. "내 삶의 목적이 어디에 있는가?" 우리가 다 태어나서 살다가 그렇게 생을 마치게 되는데 그렇게 죽는 것이 우리의 인생이란 말인가? 정말 무엇을 위해서 살아가는 것이 중요한 의미란 말인가? 그렇게 화려하게 살지라도 안개처럼 살아가는 인생.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일까? 그렇게 고뇌하는 영혼 위에 하나님께서는 디모데후서의 말씀으로 찾아오셨어요. 디모데후서 1:9,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사 거룩하신 소명으로 부르심은 우리의 행위대로 하심이 아니요 오직 자기의 뜻과 영원 전부터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하심이라

인생에 대한 목적과 의미를 발견하게 된 겁니다. 내가 살아가야 할 진정한 의미, 안개같이 사라진다 할지라도, 한 날을 살지라도 살아야 할 인생의 의미를 발견한 거예요. 그 아름다웠던 세상의 박수와 갈채를 다 뒤로 하나님 앞에 자신의 삶을 드리고 선교사로 이제는 하나님을 찬양하는 사명자로 주님 앞에 서게 되었습니다. 아름다웠던 한 여인의 스토리는 선예 양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지요. 우리 모두 다 마찬가지 아니겠어요? 한 번 태어난 인생. 가만히 돌아보면 아침 안개처럼 사라질 인생.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해서 예수님께서 하신 일이 무엇입니까? 우리를 위해서 당신께서 대신 피 흘려주시고 33살에 안개처럼 인생을 보내시고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만들어 주신 우리 하나님. 이 예수님을 정말 나의 주인으로 모시고 살아간다면 우리도 주님 앞에 똑같이 결단을 해야 할 것입니다. "주님, 제 삶에 주인은 오직 주님이십니다. 제 삶을 통해서 주님의 뜻을 이룰 수가 있다면 저를 통해서 기뻐할 수만 있다면.. 그것이 제 생애 가장 큰 의미입니다. 주님 안개 같은 인생, 한 날을 살지라도 제가 그렇게 살다가 주님 앞에 서기를 원합니다. 그렇게 살다가 주님 부르시는 날, 땅 위에서 아름다운 인생, 선한 싸움을 다 마치고 주님 앞에 서겠습니다. 주님 부디 주님의 뜻이라면 살아도 죽어도 주님의 그 영광스러운 뜻, 하나님의 사명을 불태우다가 주님 앞에 서겠습니다. 

 

다 같이 일어나셔서 찬양으로 우리의 신앙 고백을 드립니다. '고단한 인생길, 힘겨운 오늘 그러나 예수님 내 마음을 아십니다. 하루를 살아도 기쁨으로 살겠습니다. 왜 그래요? 주 예수님 내 마음을 아시기에 믿음의 눈을 들어 주님을 바라봅니다. 많은 아픔, 슬픔 또한 이 또한 지나가리라 내 삶의 시간 속에 주님의 뜻을 알게 하소서.'

출처 : https://www.facebook.com/markersworship/photos/a.1498135270220233.1073741829.1173517856015311/1785611428139281/?type=3&the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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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처럼 사라질.. 돌아보면 30년도, 50년도, 100년도 순식간에 지나가는 바람과 함께 실려가는 낙엽과 같은 인생. 이런 우리를 위해서 우리 하나님이 하신 일이 있어요. 당신의 아들 예수를 보내셨고, 그 서른세 살의 청년 젊은이를 우리를 대신해서 안개처럼 사라지게 하신 주님. 그리고 우리가 안개가 아니라 하늘의 태양과 같은 아들 딸로 빚어 주셨습니다. 그 하나님을 믿고 살아가는 제자라면 우리 인생의 주인이 우리가 아니라, 정말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고백한다면.. 우리의 삶이 달라질 것입니다. 기도하기 원합니다. 흘러가는 세월 속에 매일매일 주님의 아들 딸답게 살아내기를 원합니다. 주님 바람 같은 인생이지만 하나님의 아들 딸답게 하나님의 뜻을 추구하며, 하나님의 영광 하나님의 기쁨으로 살아내기 원합니다.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안개 같은 저희 인생 위에 영원한 생명으로 인도하시고, 하늘의 상급을 주심에 감사합니다. 우리 주님, 우리가 한 날을 살아도 순간을 살아도 하나님의 그 영광을 위해서 하나님이 주신 찬란한 사명을 위해서 그렇게 멋지게 불태우다가 주님 앞에 설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좋은 일을 만날 때, 슬프고 아픈 일을 만날 때, 일이 잘 되어갈 때, 때로는 생각처럼 인생이 펼쳐지지 않아도 우리 인생의 주인이 하나님이시기에 우리는 기뻐하며 평안해하며 주님을 찬양하겠습니다. 그렇게 주어진 삶을 매일이 마지막인 것처럼 살아내기 원하오니 저희의 삶을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그렇게 살다가 주님 부르시는 날, 땅 위의 인생 사명을 잘 마치고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의 교통 하심이
안개 같은 인생, 영원한 생명, 태양같이 빛나는 하나님의 자녀로 만들어주신 주님 앞에 
우리 한 인생 나의 뜻만을 추구하는 인생 아니라
하나님의 뜻, 하나님의 영광, 하나님의 기쁨을 위해서 살기 원하는
주의 백성들 머리 위에 
지금부터 영원토록 함께 있을지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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