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예화] 벤 후퍼 이야기 I 너는 하나님의 아들 I

  미국 테네시 주 작은 마을에 벤 후퍼라는 아이가 태어났습니다. 아이는 자신의 아버지가 누구인지 모르는 사생아였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자녀들이 벤 후퍼와 어울리는 것을 원치 않았고, 아이들은 손가락질하며 그를 멸시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그는 내성적이 되었고 자존감도 한 없이 낮아졌습니다. 벤 후퍼가 열두 살이 되었을 때, 그 마을 교회에 젊은 목사님이 부임했습니다.

  한번도 가본 적이 없던 후퍼는 새로운 목사님이 사랑이 많고 따뜻하다는 소문을 듣고 처음으로 교회에 가보았습니다. 몇 주가 지난 어느 주일, 후퍼는 목사님의 설교에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예배가 끝나고 인사하며 헤어질 때 목사님은 후퍼의 손을 잡으려 물었습니다. "네가 누구 아들이더라?" 갑자기 주변이 싸해졌습니다. 목사님은 미소를 지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래, 네가 누구 아들인지 알겠다! 너는 네 아버지를 닮았기 때문에 금방 알 수 있겠다. 너는 하나님의 아들이로구나! 네 모습을 보니 알아보겠다. 하나님의 아들답게 훌륭하게 살아야 한다." 후퍼는 이 일이 있은 뒤, 목사님의 당부대로 열심히 살았습니다. 

  훗날 테네시 주의 주지사가 된 그는 취임식에서 "그 목사님을 만나서 내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말을 듣던 그날 테네시주의 주지사가 태어난 날이었습니다."라고 고백했다고 합니다. 하나님은 천하보다 귀한 것을 우리 안에 주시고 그렇게 살기를 기대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