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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story/예화&칼럼

[ 설교예화 ] 편견, 고정관념 I 동굴의 비유

by №1★↑♥ 2021. 7. 9.

[ 설교예화 ] 편견, 고정관념 

 

동굴의 비유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플라톤의 가르침 가운데 '동굴의 비유'라는 것이 있습니다. 동굴 속에 갇혀 있는 일군의 무리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의자에 결박된 채 동굴 안쪽 벽면만을 쳐다보고 살아야 했습니다. 동굴 입구 쪽에는 모닥불이 불타고 있는데, 그 모닥불에 의해서 동굴 벽면에는 그림자가 만들어졌습니다. 결박되지 않는 사람들이 물건을 들어 나라는 모습이 모닥불 불빛에 의해서 동굴 벽면에 그림자로 그려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그림자는 모닥불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선명하지도 않고 상당 부분 왜곡되게 보입니다. 그럼에도 동굴 벽면만 바라보고 있는 사람들은 그것이 왜곡되었다는 것을 눈치 채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결박에서 풀려난 사람들이 드디어 동굴 입구 쪽을 바라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난생처음으로 모닥불을 보면서 불빛으로 인해서 눈에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그들 가운데 어떤 사람은 동굴 입구까지 가서 동굴 밖에서 찬란하게 비치는 태양빛을 보게 됩니다. 그들 역시 너무 강렬한 태양빛에 눈을 뜰 수 없을 정도로 고통을 느낍니다. 눈에 가해지는 고통 때문에 그들은 지금까지 앉아 있던 동굴 벽면만 바라보던 그 자리로 돌아가려고 합니다. 일부 사람들이 여전히 벽면을 향해 앉아 있는 사람들에게 "지금 우리 등 뒤에 모닥불이 있다."라고, "그리고 동굴 밖에는 찬란한 태양이 비치고 있다."고 알려주어도 사람들은 그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새로운 세상이 있다고 알려준 그 사람들이 밖에 나가더니 눈에 이상이 생긴 것이라고 생각하고 자기들을 동굴 밖으로 인도하려는 사람을 죽리여 합니다. 

 

  그게 어리석은 우리 인간의 모습이라는 것입니다. 어두 컴컴한 곳에서 동굴의 벽면만을 바라보며 그 벽면에 비친 그림자가 진짜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진짜 빛이 있다고 알려줘도 그것을 알지 못하고, 자기들이 지금까지 보아왔던 익숙함에서 벗어나려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런 플라톤의 '동굴의 비유'를 영국의 경험주의 철학자인 프랜시스 베이컨은 '동굴의 우상'이라고 설명합니다. 우리 인간이 사물을 인식할 때, 또는 어떤 학문을 습득할 때 우리로 하여금 바르게 인식하지 못하도록 가로막는 네 가지 우상이 있는데, 그 가운데 하나가 동굴의 우상이라는 것입니다. 자신이 오랫동안 가지고 있는 편경이 우리로 하여금 바른 인식을 하지 못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종종 고정관념과 편견으로 인해 제대로 보지 못하고, 바르게 보지 못하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진실을 진실로 보지 못하고, 왜곡되게 바라보는.. 오랫동안 너무나 익숙해진 무언가로 인해서 다른 면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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