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저주를 받은 사람이 되심으로써, 우리를 율법의 저주속에서 속량해 주셨습니다"(갈 3:13).
루터와 칼뱅이 이해한 것처럼 이것은 예수가 영원한 밤과 영원한 죽음 속으로 들어간 사건, 곧 예수의 지옥행이다.
이로써 예수는 이 땅에서 이런저런 어둠 속에서 살아가도록 저주를 받은 자들의 형제가 된다.
"인자"는 어둠의 희생자들의 인간 형제가 된다.
하나님에게 버림받은 하나님의 아들은 하나님에게 버림 받는 모든 사람과 연대한다.
- 위르겐 몰트만 '나는 영생을 믿는다.', 신앙과 지성사 p, 148.
예수님의 십자가는 옳았다.
부활의 앞에서빛과 어둠이 분리는 폐기된다.
부활은 힘이 세다.
이해인 수녀와 신청원을 이어준 것도 바로 그 부활의 힘인 것입니다.
"모든 대한민국 사람이 윤동주의 '서시'를 사랑하지 않습니까,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는 게 불가능하다 할지라도도그렇게 되고 싶은 마음이 우리 저변에 있습니다. 신창원씨가 바로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할지라도 언젠가 저 깊이 숨어 있는 '서시'의 마음을 꺼내시길 바랍니다. 죽고 싶고 절망하고 그럴 때 그 마음을 찾는 노력을 하시면 좋겠습니다."
- 이해인, '이해인의 말', 마음산책 p, 193-194.
편지를 받은 신창원은 크게 감동을 받았다고 한다.
교훈과 설교보다는 인간적으로 자신의 마음을 건드려 줬기 때문이라고 그는 말한다.
무엇이 신창원의 마음을 건드렸을까, 부활의 힘이다.
그 누구도 차별하지 않는 십자가의 부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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