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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story/묵상자료

잠언 1:20-33절

by №1★↑♥ 2021. 5. 2.

[ 배경이해 ]

이 부분은 여성으로 의인화된 '지혜 강론'이다. 여성 지혜는 예언자들처럼 대중 앞에 나타난다. 여성 지혜는 남자들에 의해 주도되고, 남자들의 세계로 불리는 공공의 장소 성문에 나타나 사람들을 부르고, 광장에서 소리 높여 말한다. 인격화된 지혜는 듣고자 하는 모든 사람에게 안전을 익숙하지만, 지혜를 사랑하지도 찾지도 않는 이들을 미련하고 어수룩한 자로 규정하며 호되게 꾸짖는다.

여성 지혜의 부름과 호소

20 지혜가 길거리에서 부르며 광장에서 소리를 높이며 21 시끄러운 길목에서 소리를 지르며 성문 어귀와 성중에서 그 소리를 발하여 이르되 

 

[ 본문 ]

여성 지혜 강론과 거절

22 너희 어리석은 자들은 어리석음은 좋아하며 거만한 자들은 거만을 기뻐하며 미련한 자들은 지식을 미워하니 어느 때까지 하겠느냐 23 나의 책망을 듣고 돌이키라 보라 내가 나의 영을 너희에게 부어주며 내 말을 너희에게 보이리라 24 내가 불렀으나 너희가 듣기 싫어하였고 내가 손을 폈으나 돌아보는 자가 없었고 25 도리어 나의 모든 교훈을 멸시하며 나의 책망을 받지 아니하였은즉 26 너희가 재앙을 만날 때에 내가 웃을 것이며 너희에게 두려움이 임할 때에 내가 비웃으리라 27 너희의 두려움이 광풍 같이 임하겠고 너희의 재앙이 폭풍 같이 이르겠고 너희에게 근심과 슬픔이 임하리니 28 그 때에 너희가 나를 부르리라 그래도 내가 대답하지 아니하겠고 부지런히 나를 찾으리라 그래도 나를 만나지 못하리니29 대저 너희가 지식을 미워하며 여호와 경외하기를 즐거워하지 아니하며 30 나의 교훈을 받지 아니하고 나의 모든 책망을 업신여겼음이니라 31 그러므로 자기 행위의 열매를 먹으며 자기 꾀에 배부르리라

 

지혜 강론 요약

32 어리석은 자의 퇴보는 자기를 죽이며 미련한 자의 안일은 자기를 멸망시키려니와 33 오직 내 말을 듣는 자는 평안히 살며 재앙의 두려움이 없이 안전하리라 

 

[ 도움말 ]

* 20절, '지혜가 길거리에서 부르며' 

'지혜'는 복수 명사 호크모트인데, '엘로힘'처럼 지혜의 탁우러성과 장엄함을 표현하는 복수형으로 보인다('부르다'는 단수형을 쓰고 있다.)

* 22절, '어리석음을 좋아하며 거만한 자들은 거만을' 

'좋아하다'는 '사랑하다'(아하브)라는 뜻이다. '거만한 자들'(레침)은 비웃고 조롱하는 행동을 즐기는 자들이다(시 1:1)

* 27절, '너희에게 근심과 슬픔이'

'근심과 슬픔'은 재앙과 비슷한 뜻이다. '근심'(차라)은 고통을 의미하고, '슬픔'(추카)은 '학대, 억압, 고난' 등을 포괄하는 낱말이다.

* 28절, '그 때에 너희가 나를 부르리라... 부지런히 나를 찾으라 그래도'

'너희가 나를 부르리라'의 마소라 본문 주어는 2인창 복수형이 아니라 3인칭 복수형이다. 따라서 '그들이 나를 부르리라'(이크라운니)가 정확한 번역이다. '부지런히 나를 찾으리라'도 원문에는 '부지런히'가 없고 그냥 '그들이 나를 찾을 것이다.'(예샤하룬니)이다. 강조 능동형의 동사구이기에 부사를 덧붙여 번역한 것이다.

* 29절, '대저 너희가 지식을 미워하며'

'대저'는 '왜냐하면'(타하트 키)이다. 28절처럼 '너희'가 아니라 '그들이 미워했다'(싸네우)

* 31절, '그러므로 자기 행위의 열매를 ... 자기 꾀에 배부르리라'

'행위'는 본래 '길'(데렉)이다. '배부르다'로 번역된 '씨바' 동사는 배고픔을 충분히 해결한다는 뜻이며, 여기서는 충분이 만족한다는 의미다.

* 33절, '내 말을 듣는 자는 평안히 할며 ... 안전하리라'

'평안히'로 번역된 '베타흐'는 '안전, 보호'를 뜻하며 주로 잘 거주하는 상태를 표현한 말이다. '안전하리라'는 평안하고 안락하고 걱정 없는 상태를 일컫는다.

 

[ 묵상 포인트 ]

* 지혜의 초정

지혜가 공개적으로 어리석은 자들을 향해 돌이키라고 말한다. 다 들리도록 큰 소리로 말한다. 누구나 알도록 분명히 말한다. 그 오랜("어느 때까지") 악한 습관과 고질적인 죄악의 삶에서 벗어나도록 촉구한다. 책망을 듣고 돌이키면 지혜가 자신의 영을 부어주어 깨닫게 해주겠다고 약속한다. 아무도 몰랐다고 핑계할 수 없도록 기회를 준다.

* 어리석은 자의 거절

어리석은 자는 지혜를 거절한다. 지속적으로 손 내밀지만 외면한다. 하나님의 경외하는 마음이 없기에 그분의 교훈을 멸시하고 책망을 받지 않는다. 자신의 한계를 모르기에 배우려고 하지 않는다. 자신이 기준이 있기에 남의 말을 안 듣는다. 혼자 자기 지혜로 살 수 잇을 줄로 착각한다. 하지만 정작 자기 한계 상황을 만나서 지혜를 부르고 찾을 때는 찾을 수 없고 들을 수 없을 것이다. 의도적인 불순종과 거절에 지혜도 합당한 심판으로 갚을 것이다.

* 환영과 거절의 결과

지혜를 거부하는 것은 교만이요 배도(퇴보)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없는 자의 안일함이요 죽음에 이르게 하는 거짓 평화다. 하지만 지혜의 말을 듣는 자들은 두려움이 없이 안전할 것이다. 지혜의 하나님이 주시는 보호와 형통한 삶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예외 없는 법칙이 아니라 일반적인 질서를 말한다. 잠언은 지혜로운 의인의 애매한 고난도 인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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