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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기도생활

07.[아내의기도]남편이 마음에 들지 않을때.. | 영수 시인의 기도문

by №1★↑♥ 2021. 2. 25.

아내의 기도 - 영수 시인의 기도문

 

남편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

주님, 

남편이 도무지 제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그가 제 삶의 짐으로 떠오르기도 하고, 제 운명의 검은 골짜기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저도 한때는 그와 더불어 상쾌한 꿈으로 즐거웠고, 

그와 함께 하늘을 나는 듯한 가벼움으로 삶을 예찬하기도 하였습니다. 

이제 다시금 그를 꽃으로, 그를 밝은 언덕으로 바라보게 하소서.

 

 

주님,

제 영혼에 사랑을 부어주소서.

제 눈을 맑게 씻어주시어, 그를 새로이 비추게 하소서.

그에게도 하느님께서 주신 고유한 아름다움을 많이 지녔음을 알아보게 하소서.

 

주님,

저에게 진정 뜨거운 사랑을 허락하소서.

제가 그의 아름다움과 불안전함을 함께 사랑해서 

마침내 저의 불안전함도 사랑받게 하소서.

오늘 저녁에는 따뜻한 물로써 그의 발을 씻어 줄 수 있는 용기를 주시고,

촛불 앞에서 함께 무릎을 꿇고 하나님의 사랑을 기도하게 하소서.

그리하여 저희 부부가 사랑의 초원 속에서 손잡고 사슴처럼 뛰놀면서 

영원에 이르는 희망으로 설레게 하소서.

 

- 영수 시인, '남편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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