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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story/설교문

[새벽설교] 잠언 30:18-33 I 지혜자도 깨닫기 어려운 것들 I 명륜중앙교회 손의석 목사

by №1★↑♥ 2021. 6. 27.

[새벽 설교] 잠언 30:18-33 

지혜자도 깨닫기 어려운 것들 

명륜중앙교회 손의석 목사

 

  오늘의 본문을 보면, 아굴이 인생을 살아가면서 하나님의 말씀인 잠언을 깊이 연구하고 수집하고, 기록하고 가르치면서 자기 스스로도 깊은 깨달음을 얻게 되어 잠언의 말씀을 기록하여 편집해 놓은 장면을 30장에서 보게 되는데.. 특별히 오늘의 본문을 보면 몇 가지 카테고리를 정해서 '아! 이런 종류를 내가 깨달았다. 이런 것들도 우리가 인생에서 지혜가 될 수 있다' 종류별로 모아놓은 것을 소개합니다. 

 

 

  그 중에 첫 번째가 뭐냐? 내가 지혜를 얻으며 살아왔지만, 지혜자라도 깨닫기 어려운 것들이 있더라.. 우리가 어떻게 될지 가 남하고, 예측할 수 없고, 그것이 왜 그렇게 되었는지 원인을 알 수 없는 게 있더라고 시작을 합니다. 18절, '내가 심히 기이히 여기고도 깨닫지 못하는 것 서넛이 있나니' 그러면 아굴이 뭐를 신기해하고, 잘 모르겠는 부분이 뭐가 있을까? 19-20절을 보면 몇 가지 이야기를 하지요. '19 곧 공중에 날아다니는 독수리의 자취와 반석 위로 기어 다니는 뱀의 자취와 바다로 지나다니는 배의 자취와 남자가 여자와 함께 한 자취며 20 음녀의 자취..' 이런 것들이 도대체 예측을 할 수 없고, 어디로 다니는지를 모르겠다는 거지요. 여러분~ 뱀, 독수리와 같은 동물들은 하늘과 땅을 자유롭게 다니는 존재들입니다. 우리 인간은 길이 있어야 다니는데, 저런 것들은 못 가는데 없이 다니는 것 같아도 지나고 나면 흔적도 없어요. 이런 걸 보면서 저런 것들은 어떻게 가는 건지도 모르겠고 흔적도 없고, 사람으로는 예측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그런데 아굴이 진짜 말하고 싶은 것은 자연현상이나 이런 것들이 신기하다는 말을 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그다음에 이어지는 내용 '남자가 여자와 함께 한 자취'를 잘 모르겠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불륜을 저지를 때에 그들은 가능한 안 들키려 하지요. 음녀의 자취도 마찬가지도. 음행을 행하도록 미혹하는 자들을 말하는데.. 악한 자들이 우리를 미혹할 때도 보면 우리에게 좋은 친구처럼 다가오고 우리를 아주 기쁘게 유익하게 해 줄 것처럼 다가와서는 우리로 하여금 미혹당하게 만드는 것. 그런 것들이 있으니까 조심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결국에는 이런 것은 지혜자도 모르는 것이다. 그런 자연의 현상을 말하려는 것이 아니라, 이 세상의 악한 자들, 우리를 미혹하는 자들은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하도록 그렇게 다가오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는 교훈을 주는 것입니다. 이 주제의 핵심은 20절 중간에 보면, '.. 그의 입을 씻음 같이 말하기를 내가 악을 행하지 아니하였다 하느니라'

  여러분 죄를 짓고 악을 행하고 미혹하는 사람의 특징 중에 하나가 오리발을 내민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드러나기 전까지는 아주 친한척하고, 유익하게 하는 것처럼 다가와서 미혹을 해놓고 이게 드러나고 들통이 나면, "내가 언제 그랬냐고~ 나는 그런 일을 하지 않았다." 우리도 입을 씻는다고 하잖아요. 그렇게 자신은 아무것도 안 했다고 은폐하고, 감추며 오리발을 내미는 미혹을 당할 때 조심해야 한다. 이 교훈을 하고 싶어서 지금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그 다음에 21절을 보면, '세상을 진동시키며 세상이 견딜 수 없게 하는 것 서넛이 있나니' 여러분 뭐가 세상을 진동시키고, 세상이 견디지 못하게 만드는 것일까요? 22-23절 '22 곧 종이 임금 된 것과 미련한 자가 음식으로 배부른 것과 23 미움받는 여자가 시집간 것과 여종이 주모를 이은 것이니라' 몇가지 이야기를 하는데, 종이 임금 되었다는 것은 종이 자기의 분수와 신분을 뛰어넘어서 사회질서를 파괴하고 임금의 자리에 오른 것을 이야기합니다. 옛날 말로는 '모반, 반역'이렇게 표현하고 요즘 말로는 '쿠데타'입니다. 역적들이 득세하면 세상을 견딜 수 없게 하는 것이다. 여러분 기본적으로 사회질서가 유지되어야 하는데, 툭하면 반란이 일어나고, 툭하면 역적들이 일어나 세상을 뒤집고 하면 불안해서 사람들이 어떻게 살겠느냐? 는 거예요. 또, 조금만 힘을 가지고 있다면 그 힘으로 계속 세상을 뒤집어엎으려 한다면 그것처럼 힘든 일이 없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 미련한 자가 배부른 것. 미련한 자가 배부르다는 것은, 배부름은 만족을 얻고, 부자가 되는 것을 상징하는 말인데.. 보통은 성실하게 일하고, 정당하게 부를 축적을 해야 정상인데.. 미련하고 노력하지 않는 사람들이 불로소득으로 돈을 얻고, 일확천금을 얻게 되는 사회가 된다면 사람들이 누가 성실히 일해서 돈을 벌려고 하겠느냐? 는 거예요. 땅 투기나 하고, 로또나 사고, 사기나 쳐서 쉽게 쉽게 돈을 벌려는 사회 풍조가 만연하다면 아주 어지러워지고 힘들다는 것입니다. 그다음에 '미움받는 여자가 시집을 갔다'는 말은? 사회적인 윤리라든가, 성윤리와 같은 것들이 흔들리고 무너진다는 것입니다. 보통은 아주 조신하고, 참하고 그런 처자가 시집을 잘 가야 하는데, 날라리 같은 여자들이 남자 후리는 재주가 있어서 건건하지 못한 여자들이 시집을 잘 가는 세대가 된다면 사회 전체가 타락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 다음에 언급하고 있는 '여종이 주모를 이은 것' 이 말은, 계집종이 주인을 홀려서 주인마님을 몰아내고 그 자리를 차지하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부부간에 도의도 무너지고, 사회 질서도 무너진다는 것입니다. 자, 그러니까 여기에 언급한 여러 가지 들 있지 않습니까? 이런 일들이 지속되고, 반복된다면 소망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다음 24절 이하를 보면, 작고 하찮은 것처럼 보이지만 아주 지혜로운 것들을 언급합니다. '땅에 작고도 가장 지혜로운 것 넷이 있나니' 어떤 것들은 정말 작고 하찮아 보이지만 나름대로 지혜가 있고 배울만한 것들이 있지 않습니까? 25절, '25 곧 힘이 없는 종류로되 먹을 것을 여름에 준비하는 개미와 26 약한 종류로되 집을 바위 사이에 짓는 사반과 27 임금이 없으되 다 떼를 지어 나아가는 메뚜기와 28 손에 잡힐 만하여도 왕궁에 있는 도마뱀이니라'  첫번째로, 작고 미미하지만 배울 수 있는 존재로 '개미'를 언급합니다. 개미는 먹을 것을 여름에 준비하는 자. 우리가 볼 때는, 개미가 잠을 자거나 쉬는 모습을 본 적이 없어요. 왜냐하면, 우리가 발견하는 개미들은 항상 바쁘게 움직이거든요. 때로는 먹이를 운반할 때 보면 자기보다 더 큰 것을 나르는 것을 보게 됩니다. 왜 이렇게 하느냐? 겨울철에 먹을 것이 없을 때를 대비해서 미리 모아두는 것이라고 합니다. 아굴도 개미와 배짱이 동화와 같이  깨달았다는 것입니다. 게으르고, 미련한 자는 먹을 것이 있거나, 인생의 풍년을 맞이할 때 다 같다 써버리고 미래를 대비해놓지 않고 살다가 인생의 흉년이 오고 겨울이 되어서 먹을 것이 없게 되면 곤경에 처하게 되는데.. 개미를 보고 배우라는 것입니다. 열심히 노력하고, 지금 배가 부를지라도 음식이 없을 때, 구하지 못할 때를 대비하여 준비하는 개미를 보고 배우라는 겁니다. 

  그리고 사반을 이야기 하는데, 사반은 중동에 서식하는 너구리의 일종입니다. 사반의 특징이 뭐냐 하면? 떼를 지어 다니면서 강한 짐승들이 공격해올 때, 극단적인 방어를 하면서 살아가는데 그들이 서식하는 것을 보면 높은 바위틈에 숨어버린다고 해요. 이건 뭘 이야기하냐? 사반은 사자나 늑대와 같이 강한 짐승들과 싸워서 이길 수 있는 힘이 없다는 것을 잘 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들이 자신의 약점을 보호하기 위해서 약점이 있음에도 살아남기 위해서 택하는 방법이 뭐냐?  그것은 아주 지혜롭게 서로 때를 지어 다니면서 협력을 한다든가, 높은 바위틈에서 살아가면서 자기 자신을 낮추고 감추고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점들을 통해서 자기를 보호한다는 것입니다. 사실 인간이 문제지요. 조금만 잘나면 교만하고, 튀려 하고, 자기를 드러내려고 하지요. 이렇게 되면 주변 사람들이 가만히 두지 않는 것입니다. 어떻게 서든 공격을 해서 끄집어 내려는 것이 이 세상 아닙니까? 그러니까, 지혜로운 사람은 자기가 많은 것이 있어도 겸손하게 사반처럼 몸을 낮추고 숨기고 겸손하게 살아갈 필요가 있다는 것을 이야기 하지요. 

  그 다음에 이야기하는 것이 메뚜기입니다. 메뚜기의 특징은 항상 때를 지어 다닌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많은 메뚜기 떼를 가만히 보면 대장이 있는 것 같아 보이지 않는데도 어디론가 일사불란하게 다니면서 먹이를 찾아다니는 것을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뛰어난 지도자나 규율이 없어 보여도 힘을 모아서 떼를 지어 다니는 것과 같이 우리 인간도 서로 자기 의견을 주장하면서 "내가 옳으니 네가 옳으니" 자기주장만 해봐야 배가 산으로 간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마음을 합하고 하나가 되는 부분은 사람이 배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다음이 도마뱀입니다. 동남아 여행을 가보시면 곳곳에서 도마뱀을 쉽게 발견할 수 있지만, 사람들이 도마뱀을 잡지 않습니다. 사람에게 해 꽂이 하지 않고, 곤충들을 잡아먹기 때문이지요. 그러한 도마뱀이 왕궁에서도 살고 있다고 합니다. 사람이 왕궁에 아무나 들어갈 수 있나요? 하지만, 도마뱀은 왕궁에 들어가 있고, 사람의 손에 잡힐 만한 데 있어도 잡지 않고 공생하며 살아간다는 거예요. 그게 뭐냐 하면? 나름대로 지혜롭게 살아가고 다른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게 되지 않으면 어떤 곳에 가서도 함께 살아가는 세상이 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도 마찬가지에요. 우리가 아주 뛰어나고 능력이 많지 않다 할지라도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다면, 함께 살아가는 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는 거예요. 아굴은 이렇게 곤충하나, 자연하나, 짐승 하나 허투루 보지 않고 그런 것들을 통해서도 배우는 것을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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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절 이하에서는,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잘 걸으며 위풍 있게 다니는 것 서넛이 있나니' 24절에서 살펴본 '작지만 지혜로운 것들'과는 대조적인 것들이죠? '잘 걸으며 위풍 있게 다니는 것은' 힘도 있고 능력도 있는 것입니다. 30-31절 '30 곧 짐승 중에 가장 강하여 아무 짐승 앞에서도 물러가지 아니하는 사자와 31 사냥개와 숫염소와 및 당할 수 없는 왕이니라' 몇 가지를 이야기하는데, 사냥개의 용맹함을 보라는 것입니다. 사자의 당당함을 보라는 것입니다. 또 숫염소의 고집과 신념을 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진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사자와 같은 강한 짐승과 사냥개와 같은 용맹스러움과 숫염소와 같은 신념과 고집을 말하려는 것이 아니라, 당할 수 없는 왕이니라. 지도자는 어떤 성품을 가져야 하느냐? 바로 이렇게 사자와 같은 강인함, 그리고 사냥개와 같은 용맹함 그리고 숫염소와 같은 신념과 같은 덕목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32절에 보면, '만일 네가 미련하여 스스로 높은 체하였거나 혹 악한 일을 도모하였거든 네 손으로 입을 막으라' 그러면서 만약에 우리가 실수하는 일이 생기고 잘못하는 일이 있다면, 스스로 입을 막듯이 더 이상 자신의 잘못을 막~ 드러내지 말고 빨리 뉘우치고 정리하라는 거에요.거예요. 여러분 요즘에도 보면 정치하는 사람들 중에 실수하고 잘못할 수 있는데 그것을 해명한다고 하면서 오히려 더 분란을 일으키고 더 자기에게 불리한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있잖아요. 실수할 수도 잘못했다면 빨리 그것에도 돌이키고 더 이상 불필요한 말을 하지 말고, 겸손하게 인정하는 것이 지혜로운 것이라는 거예요. 그러면서 마지막에 33절, '대저 젖을 저으면 엉긴 젖이 되고 코를 비틀면 피가 나는 것 같이 노를 격동하면 다툼이 남이니라' 젖을 저은다는 이야기는, 우유를 저으면 치즈가 되지요. 그리고 코를 비틀면 코피가 나는 건 당연하다는 거예요. 마찬가지로 노를 격동하면 다툼이 일어난다. 이 말은 무슨 말이냐? 괜히 쓸데없이 분쟁의 소지를 만들고 분란을 일으켜서는 안 된다는 거예요. 우리 속담에도 긁어 부스럼이라는 말이 있듯이, 지혜로운 사람은 내버려 두면 해결될 것을.. 괜히 긁고 비틀고 부스럼을 만들면 없는 문제도 문제가 커지게 되고, 문제가 안될 것도 문제가 된다는 것입니다. 

 

  오늘의 말씀을 보면 이 세상에 일어나는 자연현상 하나도 허투루 보지 않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 작은 것들에서부터 인생의 지혜를 발견하는 지혜자가 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우리도 모든 삶을 통해서, 다른 사람들을 통해서, 심지어는 자연사를 통해서도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지혜를 깨닫고 지혜로운 삶을 깨달을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오늘 우리가 아굴의 잠언을 살펴보면서 하늘의 지혜를 얻게 될 때에 이 세상의 자연 현상 하나도, 심지어 아주 작은 미물들에게서도 인생의 교훈을 얻게 되고, 삶의 지혜를 깨닫게 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우리도 이 세상을 살아갈 때 아무 생각 없이 살아가기보다 하늘의 지혜로 살아가기 원하고 또한 우리가 무슨 일을 경험하든, 어떤 것들을 보든 그 속에서 지혜를  깨달아 알 수 있는 지혜로운 마음을 갖게 하여 주옵소서. 그래서 우리가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지혜를 얻고 배우고, 깨닫는 삶으로 인도하여 주옵소서. 오늘도 지혜가 없어서 미련하게 살아가는 자들이 되지 않게 하시고 여러 가지 문제들을 만날 때마다 그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지혜를 저희들에게 깨닫게 하옵소서. 오늘도 저희들이 살아가는 동안 하나님 앞에 가지고 나와 기도할 때 그 걸음을 인도해주시고 선한 길로 인도하시며 응답하여 주시옵소서. 함께 하실 주님을 바라보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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