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말씀은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성막 안에 들어갈 언약궤와 진설병을 놓는 떡상을 만드는 장면을 보고 있습니다. 이 말씀은 앞에서 우리가 봤던 말씀과 사실은 많이 중복이 됩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언약궤는 어떻게 만들지, 진설병상, 떡상은 어떻게 만들지를 이미 다 알려주셨고 사실 대부분의 내용은 계속 반복입니다.
출애굽기 37장 1-16절
그런 중에서도 차이가 있다면 1절에서 보듯이, 브살렐이 만들었다는 것으로 시작하는 부분입니다. 즉, 이제는 보여주신 양식대로 하나님의 영을 받아, 이것을 만들 사람이 지명되었고, 그 사람이 브살렐과 오홀리압입니다. 그들이 지금 이 모든 성막과 그 안에서의 기구와 제사장 옷을 만드는 이 모든 것들을 총괄하며 지휘하며, 직접 만들고 있습니다. 먼저는 우리가 바로 브살렐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래전 이 땅에 서부교회를 세우시고, 세워진 목적에 따라 만들어 가야 하는 것이 바로 우리의 몫인 것 같습니다. 각자의 은사와 재능과 각자 드릴 수 있는 것을 드림으로 주님이 거하시는 성막을 지어가는 것. 저는 그것이 이제 우리가 성령을 받고 해 나가야 할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주님께 드려서, 주님의 영으로 이 성막을 지어갈 때에 반드시 주님은 성막에 충만한 임재로 함께 하실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 앞서 보여주신 언약궤와 떡상을 브살렐이 만드는 장면이 나오는데 어떻게 만들었느냐?는 것보다 말씀하신 그대로 만들고 있더라는 내용이 반복되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의 핵심은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양식대로 만들었음을 알려주고 있는 것이며, 오늘 그것이 성막을 짓는 데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것임을 보게 됩니다. 개인의 생각, 의견 뭐 그러한 다른 것들이 섞이지 않고,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그대로 만들 때 거기에 성령의 임재가 충만히 임하더라. 이러한 큰 맥락에서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 중에서도 오늘은 이 조각목으로 만든 언약궤에 대한 내용이 앞에 나오고 있습니다. 언약궤가 무엇입니까? 이름 그대로 하나님의 언약 돌판이 담겨 있는 궤, 상자를 의미합니다. 앞에서 보았듯이 언약궤가 성막의 기구 중 가장 첫 번째 나오는 것이기도 합니다. 마찬가지로 브살렐이 성막 안에 들어갈 기구 중에 가장 먼저 만드는 것이 바로 언약궤입니다. 그만큼 가장 중요한 성막 기구라 할 수 있는 것이지요. 이것이 왜 이렇게 중요합니까? 그것은 바로 주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여기서 너를 만날 것이고 너희에게 할 말을 친히 이를 것이라."라고 하실 만큼 중요한 만남의 장소가 바로 언약궤 위이기 때문입니다. 성막의 가장 중요한 것이 하나님의 임재요. 그분을 만나는 것이라면, 그 가운데에서도 언약궤 이곳이 가장 중요한 장소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브살렐은 이것부터 만들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이 언약궤의 특징 하나는 먼저, 언약궤 안에 모세에게 주셨던 십계명 두 돌판이 들어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담겨 있는, 언약이 담겨 있는 곳이라는 의미가 있고.. 또 하나는 그 언약궤를 덮는 덮게가 있습니다. 그 덮게를 속죄소라고 부르지요. 속죄소의 양쪽에는 두 천사가 서로 마주 보고 있는 그 위에 주님이 임하셔서 오늘 말씀하시고, 속죄소라는 이름 그대로 우리의 죄가 용서받고 사해짐으로 말미암아 오늘 거룩한 주님을 뵐 수 있는 바로 그 역할을 하는 곳이 바로 이 속죄소 위라는 것입니다. 번제단에서 잡은 그 짐승의 피를 들고, 이 속죄소 안에 들어와 여기에 피를 뿌리면 그 피를 우리의 죄를 대신하는 속죄로 보신다는 것입니다. 비록 우리는 다 죄인이지만 그렇지만 이 피로 인하여 우리의 죄가 사함을 받고, 너희를 만나줄 것이다라는 약속이 있는 것이 속죄소 입니다.
그래서 이 장소는 가장 중요한 장소입니다. 주님은 우리가 여기까지 들어오기를 원하세요. 예수님 안에 들어간다. 우리가 주님을 만난다는 것은, 단순히 성소 밖에서의 얘기가 이 지성소 안까지 들어와서 이 속죄소에서 주님을 만나는 것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 들어간다. 그분과 연합한다는 것에 진정한 의미입니다. 그래서 브살렐이 아마 이 속죄소를, 언약궤를 가장 먼저 만든 것 같습니다. 그다음으로 조각목으로 상을 만들었습니다. 이 상은 진설병을 올려놓는 떡상을 말합니다. 아까 증거궤는 지성소 안에 위치한 유일한 기구라면? 이 떡상은 지성소 밖에 휘장을 사이에 두고 지성소와 성소인데요. 성소에 위치한 세 가지의 기구. 떡상, 등잔대, 분향단. 이 세 가지의 기구 중에 가장 오른쪽에 위치한 바로 그 기구들입니다. 그것을 그다음에 만드는데요. 이 진설병에 올려 있는 떡상은 어떤 의미가 있냐? 영어로는 '얼굴의 떡'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즉, 하나님의 얼굴은 무엇입니까? 그분을 뵙는 것이고, 그분의 임재를 의미합니다. 곧 떡상도 말씀이신 하나님을 만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진설병 또한 하나님을 만나는 그 장소임을 또한 우리가 볼 수 있습니다. 요한복음 6:35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 여기서 바로 이 예수께서 말씀하시는 '나는 곧 생명의 떡이다'라고 했을 때, 바로 예수님 자신이고, 그것이 곧 구약시대의 떡상 위에 있는 진설병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제작 순서의 의미는 잘 모르겠지만 주님께서 성소를 만들면서 무엇보다 주님을 만나는 장소로써 법궤와 속죄소를 만들게 되는 것을 보면서 오늘 성소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브살렐과 오홀리합도 하나하나 만들어 가면서 그 의미를 알았을 것입니다. 속죄소를 보면서, '여기서 하나님을 만나겠구나! 그러나 피 없이는 안 되는구나?' 또, 떡상을 만들면서 그 진설병을 두고 여기서 말씀이신 생명의 떡이신 하나님을 우리가 뵙는 거구나!' 이러한 것들을 만들면서 붙잡아야 할 것입니다. 즉, 그냥 일만 열심히 한 게 아니라, 일을 통하여서 성막의 모든 기구와 그것들이 갖고 있는 하나님의 임재, 더 나아가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경험하고 만나는 과정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오늘 우리도 성막을 지어가는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작게는 내 마음의 성막 또 더 크게는 우리에게 맡겨진 비전을 이루어가는 그 일. 그러나 그 모든 일 자체의 중요성 보다도 그 일을 하면서 무엇보다 놓지 말아야 할 것은,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요. 이 모든 과정 속에서 내가 주님이 거할 성막으로써 내 삶의 성전이 지어지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 말씀이신 예수님을 우리가 꼭 날마다 만나고 아침에 떡을 먹듯, 생명의 말씀을 매일매일 먹음으로써 우리가 하나님과 더 친밀해지고, 더 지성소까지 들어가 그분과 교제를 나눌 수 있는 자리로까지 나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 말씀과 함께 우리의 성전도 견고히 지어져 가기를 소원합니다.
기도
사랑하는 주님, 우리에게 법궤와 속죄소를 주셔서 오늘 우리의 모든 더러움들을 용서하시고 우리를 만나주신다 약속하시니 감사합니다. 하나님 우리 인생의 모든 여정들이 주님을 더 알아가는 과정인 줄 믿습니다. 내 심령의 성막에 온전히 지어지는 것이 인생의 가장 중요한 본질임을 믿고 깨닫습니다.
주님, 생명의 양식이신 주님을 더욱 먹고 마심으로 주님과 교제하고 연합하는 자리로까지 이르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시옵소서. 거룩한 성전을 짓는 모든 과정 속에서 브살렐 같이 주님을 더 알아갈 수 있도록 은혜 더하여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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