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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KBO를 대표해 사과한 정지택 총장 I 공식사과

by №1★↑♥ 2021. 7. 24.

  KBO에서는 최근 NC 선수 4명, 키움 선수 2명, 한화 선수 2명이 방역 수칙을 어기고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드러나 큰 충격을 안겼다. 이에 따라 KBO 정지택 총재가 방역 지침을 어긴 리그 구성원들을 대표해 사과했다. 

 

뒤늦은 사과, 코로나 19 방역 및 선수관리 실패  죄송

 

  KBO는 연이어 상벌위원회를 열어 각각 징계 처분을 내렸다. NC 선수 4명은 72경기 출전 정지 중징계를 받았고, 키움 선수 2명은 36경기, 한화 선수 2명은 1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각각 받았다. 선수단 관리를 제대로 못한 NC, 키움, 한화도 제재금을 물어야 할 처지다. 또한 두산에서는 선수가 훈련 중 가족들을 경기장으로 데리고 나오는 불상사로 엄중 경고를 받은 사례도 있었다. 

 

 정지택 총재의 사과문 전문

 

KBO
KBO-출처:KBO공식홈페이지

  국민 여러분들과 야구 팬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많은 국민들께 큰 희생을 감수하시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헌신하고 계십니다. 매우 송구하게도 이러한 엄중한 시기에 KBO 리그 일부 선수들이 방역지침을 위반했습니다. 또한 최상의 경기력을 팬들께 선보여야 하는 프로 선수들이 본분을 망각하고 팀 내규와 리그 방역수칙을 어기며 심야에 일탈 행위를 했습니다. 그리고 시즌 중단이라는 황망한 상황에 처하게 됐습니다.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해당 선수들의 일탈은 질책을 받아 마땅합니다. 일부 구단도 선수 관리가 부족했습니다. 리그의 가치는 크게 훼손됐습니다. KBO 리그를 대표하는 KBO총재로 깊이 사과드립니다. 더 빠르게 사죄드리고 싶었지만 확진자 최초 발생 식후부터 연이어 이어진 여러 상황에 대한 수습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제야 팬들께 용서를 구하며 머리를 숙였습니다. 

  KBO는 앞으로 각 국단과 함께 전력을 기울여 방역수칠을 철저히 관리하겠습니다. 선수들에 대해서도 본분을 잊지 않도록 관리해 나가겠습니다. 팬 여러분의 질책을 깊이 새기며 낮은 자세로 다시 큰 박수를 받을 수 있는 리그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KBO 리그를 대표해서 깊이 사과드리며, 올림픽 휴식 기간 철저한 방역 지침 준수와 보완책을 더해 후반기에 인사드리겠습니다. 

2021년 7월 23일 KBO 정지택

 

 

 정작 KBO의 사과 없는 사과문

 

    KBO의 공식 사과문 발표가 있었다. 그러나 KBO의사과문을 자세히 보면 일탈 행위를 한 선수와 이들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구단의 잘못으로 인하여 KBO 리그의 가치가 훼손되었음을 탓하는 내용의 사과문. 또한 그 내용마저 그들이 발표한 부분만을 되풀이하고 있어 사태 수습을 위한 형식적인 것일 뿐, 사태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과 과연 진정성 있는 사과인지에 대한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메뉴얼을 어기고, 리그 중단을 위해 없던 내용을 신설하면서 리그를 중단을 강행한 것. 그리고 NC의 방역수칙 위반 보고를 받고도 묵인했다는 은폐 의혹에 대한 내용도 설명하지 않고, 모든 책임을 선수와 구단에게만 전가하는 식의 허울뿐인 사과문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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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제가 터지고 나면, 그 문제를 수습하기에 급급한 사과문 만으로는 나락으로 떨어지는 야구에 대한 관심과 팬심을 되돌리기에는 쉽지 않아 보인다. 터지는 사건과 문제에 인식과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계속되는 뒷북 논란만 일으킨다면.. KBO가 외치는 캐치 프레이즈 'B Together With Baseball'(야구와 함께 이겨냅시다)가 무색하게 될 뿐 아니라 한국의 인기 스포츠 자리를 지키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시대가 변화하였고, 팬들도 변화했다. 달라지지 않으면 야구와 함께 이겨내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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